한국의 아름다운 옛 정취와 풍요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나주는 걷기 여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시입니다. 특히, 영산강의 넉넉한 품과 금성산의 푸르름, 그리고 찬란했던 나주읍성의 옛 모습을 따라 걷는 둘레길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나주에서 꼭 걸어봐야 할 대표적인 둘레길 세 곳을 중심으로, 2박 3일의 알찬 여행 코스와 숨겨진 맛집, 그리고 유용한 여행 팁까지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나주 둘레길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여행 일정 개요
본 일정은 나주의 대표적인 둘레길 코스인 영산강 역사문화길, 금성산 생태숲길, 그리고 나주읍성 원도심길을 중심으로 2박 3일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1일차에는 영산강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 이야기를 따라 걷고, 2일차에는 금성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마지막 3일차에는 나주읍성의 옛 정취를 느끼며 골목길을 탐방하고, 나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을 맛보는 일정입니다. 각 코스는 걷는 재미뿐만 아니라 주변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연계하여, 나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1일차 코스
오전 일정
영산강 역사문화길 (나주 구간) 걷기의 시작은 영산강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영산강 역사문화길입니다. 특히 나주대교에서 시작하여 영산포등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최적입니다. 탁 트인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자전거 도로와 분리되어 있어 안전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예스러운 나루터의 흔적과 함께 영산강이 품고 있는 수많은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강 건너편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영산포 등대 주변에는 과거 포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남아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오후 일정
오전 산책 후,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점심 식사를 즐긴 뒤, 나주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재현해 놓은 듯한 옛날 거리 세트장으로,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 등 많은 역사극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테마파크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둘러보는 데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복고풍 의상을 대여해 입고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저녁 일정
테마파크 관람 후, 나주 시내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합니다. 나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나주곰탕을 맛볼 시간입니다. 뽀얗고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는 든든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숙소에 휴식을 취하거나, 금성산 산책로 입구 근처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나주의 밤 공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2일차 코스
둘째 날은 나주의 보물인 금성산 생태숲길을 탐방합니다. 금성산은 해발 497m로 비교적 낮지만, 울창한 숲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금성산 둘레길은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도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녹음이 우거져 쾌적하게 걷기 좋습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숲길들을 따라 걷다 보면 심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걷는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정상 부근에는 금성산 봉수대와 전망대가 있어, 나주 시내와 영산강의 멋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금성산 탐방 후에는 점심 식사를 위해 나주 혁신도시로 이동하거나, 나주 시내의 숨은 맛집을 찾아봅니다. 오후에는 빛가람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대적인 도시 경관과 아름다운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 자전거 타기, 피크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공원 주변에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나주 혁신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3일차 코스
마지막 날은 나주의 역사 중심지인 나주읍성 원도심길을 탐방합니다. 금성관, 나주목사내아, 서성문, 동점문 등 옛 나주읍성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 시대 나주의 찬란했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잘 보존된 성곽과 옛 관아 건물을 둘러보며 당시의 생활상을 상상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특히 금성관은 조선 시대 지방 관아의 대표적인 건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읍성 주변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겨운 시골 풍경과 오래된 가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걷는 재미와 함께 나주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점심 식사로는 나주에서 꼭 맛봐야 할 나주향교 인근의 비빔밥이나 떡갈비 등을 추천합니다. 나주향교는 조선 시대 지방 유생들이 학문을 닦던 교육기관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오후에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나주 국립박물관을 방문하여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박물관에는 나주 지역에서 출토된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나주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추천 맛집 및 카페
| 장소 | 추천 메뉴 | 특징 | 주소 (간략) |
| 하얀집 (나주곰탕) | 곰탕, 곰탕 특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주 곰탕의 명가. 맑고 깊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 | 금성관 인근 |
| 영산포 홍어 전문점 (다수) | 홍어삼합, 홍어회 | 영산포는 홍어의 본고장. 싱싱한 홍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음. | 영산포 등대 주변 |
| 산들강 (한정식) | 전통 한정식 |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한정식. | 나주 혁신도시 |
| 금성산 휴게소 카페 | 커피, 차 | 금성산 등반 전후 휴식하기 좋은 곳. 자연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 금성산 둘레길 입구 |
| 카페 볕 (원도심) | 커피, 디저트 | 나주읍성 원도심의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감성적인 카페. | 나주읍성 원도심 |
여행 팁 및 주의사항
- 편안한 신발 착용: 대부분의 코스가 걷기 위주이므로, 발이 편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꼭 착용하세요.
- 날씨 확인 및 대비: 나주는 계절별 날씨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름철에는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을, 겨울철에는 따뜻한 옷차림을 준비하세요.
- 음식물 및 식수 준비: 특히 금성산 등 둘레길 탐방 시에는 간단한 간식과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벌레 퇴치제: 여름철 숲길을 걸을 때는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면 더욱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나주 시내 및 주요 관광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외곽 지역이나 일부 코스는 자가용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나주시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쓰레기 처리: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된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거나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세요.
- 정보 확인: 방문하려는 관광지나 식당의 운영 시간, 휴무일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1: 나주 둘레길은 초보자도 걷기 좋은가요?
A1: 네, 나주 둘레길은 코스에 따라 난이도가 다양합니다. 영산강 역사문화길이나 나주읍성 원도심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걷기 쉬운 편이며, 금성산 생태숲길 역시 정상 코스 외에도 완만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금성산 정상 등반을 원한다면 체력 단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나주 둘레길을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A2: 나주 둘레길은 사계절 모두 매력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봄(4월~5월)에는 꽃과 푸르른 신록을, 가을(9월~10월)에는 울긋불긋 단풍을 즐길 수 있어 가장 걷기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금성산의 시원한 녹음 속에서 더위를 피해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맑고 깨끗한 겨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Q3: 나주 둘레길 코스 완주 후 즐길 수 있는 다른 관광지가 있나요?
A3: 네, 나주에는 둘레길 외에도 다도면에 위치한 나주영상테마파크, 국립나주박물관, 남도의병 역사공원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또한, 영산강 주변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느러지와 같은 곳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마치며
나주 둘레길 여행은 단순한 걷기 경험을 넘어, 영산강의 유구한 역사와 금성산의 싱그러운 자연, 그리고 나주읍성의 잊혀진 옛 이야기를 만나는 소중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된 코스들을 따라 걸으며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삶의 여유를 되찾고,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나주에서 만나는 길 위에서 특별한 추억들을 가득 담아가세요.